< 실전사례 통해 본 재테크 >


재테크는 부부가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 그래야 누수를 줄이고 의지를 다져 목표를 이루기 쉽다. 김은정 신한은행 재테크 팀장의 도움을 받아 실전사례를 통해 신혼부부의 재테크 전략을 짜봤다.


○맞벌이 부부 3년에 1억원 만들기

맞벌이 부부인 박상기씨(32)는 유치원 교사인 부인(30)과 결혼해 달콤한 신혼생활을 보내고 있다.

결혼 첫해에는 신접살림 준비와 집들이 등의 행사로 지출이 수입보다 많았다.

박씨 부부는 '황금돼지 해'로 불리는 정해년(丁亥年) 새해를 맞아 3년 안에 1억원을 모으자고 다짐했다.

박씨의 세후 월 소득은 250만원,부인은 167만원 정도.따라서 박씨 부부의 총 연소득은 5000만원가량이다.

이 중 부인의 수입으로 생활비를 충당하고 박씨의 수입은 대부분 저축하기로 했다.

박씨 부부의 경우 단기에 1억원을 모으기로 했기 때문에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상품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에 따라 금리가 높은 상호저축은행의 적금과 청약부금 및 적립식 펀드에 집중적으로 저축하기로 했다.

먼저 3년짜리 정기적금에 가입해 매월 80만원씩 부어 나가기로 했다.

연 5%의 금리를 적용받아 3년 후에는 3089만원을 받을 수 있다.

또 내집 마련을 위한 청약부금에 매월 15만원,주식으로 저축하는 적립식 펀드에 155만원씩 넣기로 했다.

3년 후 예상 수입은 청약부금 569만원,적립식 펀드 6354만원이다.

이에 따라 박씨 부부는 3년 후에는 총 1억원이 넘는 목돈을 만질 수 있다.


○맞벌이 부부 7년에 3억원 만들기

맞벌이 신혼부부인 김인철씨(33)와 부인의 월소득은 570만원.김씨 부부는 7년 안에 3억원을 마련하고자 한다.

김씨 부부는 주택마련 자금뿐 아니라 위험이나 노후에 대한 대비도 함께 준비해야 한다.

특히 노후생활비의 경우 매월 일정 금액을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것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연금 상품으로 준비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종신보험이나 정기보험 등으로 위험을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김씨 부부에게는 주택청약을 위한 주택청약부금과 내집 마련 자금을 위한 장기주택마련저축 외에도 연금보험과 종신보험을 통해 노후설계를 병행하는 해법이 제시됐다.

이에 따라 △주택청약부금에 매월 12만5000원 △최고의 내집 마련 저축상품인 장기주택마련저축에 80만원 △적립식 펀드에 260만원 △연금보험에 20만원 △종신보험에 25만원을 불입하도록 권고했다.

이 같은 포트폴리오로 매월 397만5000원을 납입함으로써 7년 후에는 3억8000만원의 목돈을 손에 쥘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