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2007~2008년 중 가장 약진할 기업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자동차 부품업체인 현대오토넷이,코스닥시장에서는 인터넷 검색업체인 NHN이 꼽혔다.

한국경제신문이 2일 국내 최대 증권정보 제공 업체인 에프앤가이드(FnGuide)와 함께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201개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2006년 추정 실적 대비 2008년 추정 실적을 비교한 결과다.

전체 상장 기업 1650개 중 201개(유가증권시장 139개,코스닥 62개)를 선택한 것은 분석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3개 이상의 증권사가 보고서를 낸 기업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이다.

이들 201개 기업이 전체 시가총액의 78%를 차지한다.

이번 분석에서는 각 기업의 매출액 증가액과 증가율,영업이익 증가액과 증가율 등 네 가지 항목에 대해 증가액보다 증가율에 비중을 더 두고 점수화해 순위를 매겼다.

300점 만점에 현대오토넷이 272점으로 1위,NHN이 261점으로 2위에 올랐다.

현대오토넷은 이 기간 중 매출액이 8356억원에서 1조6487억원으로 8131억원(증가율 97.3%),영업이익은 714억원에서 1694억원으로 980억원(137.4%)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네 가지 항목 모두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NHN도 이 기간 매출액이 5577억원에서 9788억원으로 4211억원(75.5%),영업이익은 2196억원에서 4106억원으로 1910억원(87.0%) 증가할 것으로 분석돼 코스닥 대표 종목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어 셀런 현대미포조선 한화 등의 순이었다.

업종 기준으로는 인터넷과 조선이 돋보였다.

상승 여력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인 목표주가와 현 주가의 괴리율 순위에서는 우주일렉트로닉스가 85.1%로 1위를 차지했다.

기획취재부=김수언·주용석·류시훈 기자 indep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