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보험사 맏형으로서 보장성 보험 전도사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삼성생명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사망보장 등 생명보험 본연의 가치를 전파하는 '보장자산 바로알기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보장자산이란 예기치 않은 가장의 유고와 질병으로부터 가족의 경제적 리스크를 해결해 주는 역할을 하는 사망보험 등 보장성 보험금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삼성생명은 현재 319조원인 고객 850만명의 보장자산 규모(고객 1인당 3800만원)를 연말까지 360조원(1인당 4200만원) 정도로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은 이날 시무식에서 "보장자산 바로알기는 지난 수십년간 유지해 온 보험 판매활동의 패턴을 완전히 바꾸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라며 "고객에게는 생명보험 본연의 가치를 전달하고 파이낸셜 컨설턴트(FC)들에게는 판매 활동의 새로운 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이 보장자산 바로알기 캠페인을 전개하는 것은 보험 판매를 보장성 보험 중심으로 개편해 보험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근 몇 년간 변액보험 등 저축성 보험 중심으로 시장 흐름이 재편되면서 보험 본연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보장성 상품의 시장이 축소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보험의 사회적 기능을 다하고 동시에 보험사의 견실한 성장을 유도하려는 장기적인 비전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