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용카드 시장은 올해 금융권 최대 경쟁 사업 분야가 될 전망입니다.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중소기업대출 과열로 인해 시중은행들은 카드사업에 더욱 역점을 둘 것으로 보입니다. 김호성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은행권에 따르면 올해 카드사업 성장 목표는 지난해에 비해 200% 이상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지난해 전업계와 은행계를 합한 신용카드이용액 증가 규모는 대략 30조원입니다.

올해 전체 신용카드 이용액 증가 규모가 60조원에 달하지 않는한 각 회사들의 목표치를 달성하려면 서로 뺏고 빼앗기는 시장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우리은행은 이미 신용카드 사업을 중점 사업부문으로 선포하고 별도 조직 신설과 함께 은행의 모든 역량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우리은행의 신용카드 이용액 증가 규모는 2조 2천여억원이었으나 올해는 지난해보다 250% 증가한 5조 5천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카드이용액 규모가 재작년보다 오히려 줄어들었던 국민은행은 치고 들어오는 경쟁사들로부터 시장을 뺏기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하는 한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은행은 현금수수료 이용 고객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카드 이용액 규모가 재작년보다 오히려 줄어든 52조 1천억원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카드이용액 규모를 61조원까지 끌어올리면서 경쟁사로부터 시장 방어와 함께 20% 성장도 추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농협 역시 독자적인 카드 사업을 구상하고 있으며 하나은행도 통신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카드사업을 확대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편 전업계 카드사들 역시 지역 마케팅과 저비용 자금 조달 등으로 올해 신용카드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입니다.

4년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한 삼성카드는 지역 점포와 지역토착마케팅을 중점적으로 실시할 계획입니다.

아직까지는 유석렬 사장을 비롯한 그룹 차원의 인사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경영목표는 인사가 결정된 이후 발표될 예정입니다.

현대카드의 경우 자동차 구입이나 정비에 한정된 인식을 받고 있는 M포인트의 사용처를 대폭 넓히면서 회원 확보에 나설 태셉니다.

이와 함께 해외 공모채 발행을 통해 저비용 자금조달로 경쟁력을 키울 방침입니다.

한편 홍성균 신한카드 사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카드시장 경쟁을 '핵전쟁'에 비유 했습니다.

전업계 카드사들의 공격적 마케팅이 이어지는 가운데 은행계 카드사들 역시 신용카드 부문을 전략적 성장사업으로 설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와우티비뉴스 김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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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