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화장품 브랜드숍 시장을 석권하며 단숨에 화장품업계 3위로 떠오른 더페이스샵(대표 송기룡)은 올해 브랜드숍 분야에서 1위를 굳건히 지키는 한편 나아가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 상반기는 화장품 브랜드숍 시장에서 벌어지는 경쟁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소망화장품의 뷰티크레딧이 선전하고 있고,한국화장품도 새롭게 이 시장에 뛰어들 계획을 갖고 있는 등 전통적인 화장품 회사들이 이 분야를 넘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페이스샵은 이런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생각하고 사업 확장에 더 고삐를 조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일 취임한 전문경영인 송기룡 대표를 주축으로 치열한 가치 혁신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더페이스샵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목표는 다소 보수적으로 잡았다.

2006년 대비 각각 15% 이상 성장하는 것으로 다소 낮춰 잡은 대신 내실을 다지기로 했다.

이를 위한 더페이스샵의 2007년 전략은 △상품 개발 역량 강화 △가맹점 지원 확대 △경쟁사와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해외시장 확대 등 몇 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지난해 초 설립한 자체 연구소를 통해 고객들의 요구에 맞는 신제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3년간 '자연주의 화장품'이라는 컨셉트로 짭짤한 재미를 본 만큼 이를 한 걸음 더 발전시켜 브랜드숍 시장에서 '피부친화적 제품=더페이스샵'이라는 이미지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주요 고객층인 20대를 위한 제품과 함께 다양한 연령층을 흡수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는다는 것도 제품 개발의 큰 방향이다.

일본 고객을 대상으로 내놓은 '화산재 히팅 마스크(화산재 성분 함유)''스파 사우나 마스크(온천수 성분 함유)''오카라 쿠션 마스크(두부 성분 함유)' 등이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국내에서도 이를 주력 상품으로 내놓을지를 검토 중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현지화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미국 중국 일본 등을 3대 주요 시장으로 선정하고 이들 국가에서의 매장 확대에 역점을 두게 된다.

현재 테스트 매장을 운영 중인 중국에는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유럽은 올해 면밀한 시장조사를 거쳐 내년부터 매장을 낼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이 마무리되면 더페이스샵의 해외 매장 수는 내년 말께 200개를 넘어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