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의 올해 화두는 해외시장 진출 성공 여부다.

국내 백화점업계 최초로 러시아 모스크바에 해외진출 백화점 1호를 낼 계획이기 때문.아직 정확한 입점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올 10월께는 모스크바에서 롯데백화점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롯데플라자가 러시아의 모스크바 최고 번화가인 뉴아르바트 거리에 지하 4층,지상 7층에 연면적 1만1600평 규모로 들어서기 때문이다.

현재 외관 공사와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 건물이 완공되면 모스크바 중심상업지구 내 랜드마크가 돼 이 상권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란 게 롯데백화점 관계자의 말이다.

롯데백화점은 이에 앞서 2005년 11월 모스크바 백화점 운영을 위해 현지법인인 '롯데쇼핑 RUS'를 설립했다.

국내 전문인력이 파견돼 올 오픈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스크바점은 국내 매장과 비슷한 'full-line(식품에서 패션,여성,남성,가정 상품군 구비)' 백화점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며,롯데백화점만의 오랜기간 축적된 전문적인 마케팅과 서비스 전략을 통해 현지 주요 백화점들과 경쟁할 전망이다.

또 1호점 오픈을 앞두고 세계적인 부동산개발업체 등의 컨설팅을 통해 2,3호점 부지도 물색 중이다.

국내 사업에선 영플라자 서울 명동점에 이어 충북 청주에 2호점과 대구광역시에 3호점을 연내에 오픈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말 현재 국내에서 총 51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엔 전북 군산점과 광주월드컵점 등을 포함,창립 이후 최대 규모인 10∼12개 이상의 신규점 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올 연말께엔 61∼63개의 전국 점포를 운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신도시,계획도시,기업도시,혁신도시 등에서 대형마트(할인점) 부지를 적극적으로 확보해 2010년까지 100개 점포를 운영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해외시장 진출도 눈에 띈다.

작년 11월 국내 유통업체로는 처음으로 베트남에서 '소매업 투자허가'를 취득해 올 한 해 동안 본격적인 해외진출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올 상반기 호찌민시에 1호점 공사를 시작해 2008년 개점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호찌민,하노이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15∼20여개 점포를 출점할 예정이다.

작년에 착공된 연면적 2만6000평 규모의 국내 최대 '오산 물류센터'가 올 연말 준공을 바라보고 있다.

물류센터가 완성되면 배송 시스템 구축 및 전산 재고관리 등으로 신선식품 경쟁력이 현재보다 월등히 개선돼 연간 100억원 이상의 물류비 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