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에 2007년은 새로운 도약의 해다.

지난 2005년 8월 문을 연 신세계본점 신관과 함께 올 3월 명품관으로 태어날 신세계본점 본관까지 오픈하면 세계적 수준의 백화점으로 자리매김하기 때문.

신세계백화점은 본점과 서울 강남점이 백화점부문의 '투톱체제'를 형성,백화점부문의 위상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올 3∼4월께 문을 열 죽전점이 수도권 남부 상권의 전위대로 입지를 굳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백화점 죽전점은 현재 영업 중인 이마트(죽전점)와 함께 복합쇼핑몰을 형성해 경기도 분당,성남,판교 등 수도권 남부의 최대 상권으로 그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또 최근 유망상권으로 급부상 중인 서울 수도권 동북부지역의 의정부역사에 백화점 출점을 선언,연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매장면적 1만5000평을 확보,2011년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의 행보 또한 바쁘다.

작년 한 해 동안 유통업계에 불어닥친 인수합병(M&A) 바람은 오히려 이마트에는 '득(得)'으로 작용했다.

이마트는 월마트코리아의 16개 점포를 인수해 103개 점포 수를 확보하면서 후발 경쟁업체와의 격차를 꾸준히 벌려나가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점포 외 30여곳에 부지를 확보,올해도 새로운 점포를 열 계획.국내와 중국을 포함해 일단 13∼15개 점포를 신규 오픈한다.

서울 건국대역에 위치한 주상복합몰센터 '스타시티' 지하 1층에 이달 중 자양점이 문을 열고 신도림,왕십리역 매장도 올 하반기에 개장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올해 사업 주제를 '경쟁력 강화를 위한 2007년'으로 정하고 경영 효율 향상 및 신세계이마트 조기 활성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상품 품질 향상과 차별화 상품 개발은 물론 고객만족 마케팅도 전문화할 방침이다.

신세계마트로 간판을 바꿔 단 월마트 점포 16개는 경영 효율을 이마트 수준으로 끌어올려 올 하반기엔 신세계와 법인을 하나로 합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현재 상하이와 톈진에 7개 점포를 운영 중인 중국 이마트도 올해엔 3∼5개 정도의 추가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또 오는 4∼5월엔 경기도 여주에 프리미엄 아울렛인 '신세계-첼시'도 오픈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의 소득수준과 삶의 질 향상에 따라 선진 신업태들의 국내 도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명품브랜드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하고 각종 엔터테인먼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신업태를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온라인사업부문도 타사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발전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