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홈쇼핑 업계의 관심은 롯데로 넘어간 우리홈쇼핑의 위력이 어느 정도가 될지에 집중돼 있다.

브랜드 파워 측면에서 최고를 자랑하는 롯데가 작년 말 우리홈쇼핑을 공식 인수함으로써 만만치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는 것.

오프라인 유통업체인 롯데쇼핑의 진출은 TV홈쇼핑 시장에 컨버전스(융합) 바람을 불고 올 전망이다.

이미 인터넷 쇼핑몰에선 백화점 브랜드가 등장하고 있고,백화점과 인터넷 쇼핑 간 결합,대형마트와 TV홈쇼핑의 결합 등 이종 채널 간 결합이 종종 일어나고 있다.

롯데쇼핑이 진입함으로써 백화점,대형마트 상품이 TV홈쇼핑에 등장하는 등 융합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T커머스 등 디지털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각 업체들이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도 지켜볼 만한 대목이다.

T커머스는 서비스 개시 1년을 맞고 있으나 가입자 유치 부진으로 아직까지 별다른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e커머스 시장을 둘러싼 TV홈쇼핑 업체들의 M&A 쟁투도 2007년에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업계의 특성상 M&A를 통한 볼륨 확대의 유혹이 높기 때문에 2006년은 오프라인 유통 M&A의 해였다면 올해는 인터넷 기업 M&A 식으로 국면이 변화할 가능성 높다"고 진단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