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경영화두 "창조와 도전으로 변화를 주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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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현대차 LG SK 포스코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2일 일제히 신년하례식을 갖고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신년하례식에서 그룹 총수들은 올해 경영방침을 담은 신년사를 발표했다.
총수들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예상되는 경영위기 속에서도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거나,새롭게 발돋움하기 위해 도전적 변화에 나설 것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이에 따라 이들 주요 그룹은 환율 유가 경기침체 등 대내외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는 각오 아래 역량을 총집중할 방침이다.
이날 신년사를 통해 나타난 올해 재계의 경영 화두는 '창조''도전''변화'로 축약되고 있다.
○삼성,창조적 발상과 혁신을
올해로 취임 20주년을 맞게 되는 이건희 삼성 회장은 새해 신년사를 통해 '창조적 발상과 혁신'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반도체와 휴대폰을 이을 새로운 전략 사업을 발굴하고 필요하다면 경영 시스템 및 기업 문화까지도 바꿔야 한다"는 게 이날 신년사의 요지였다.
이 같은 주문은 '일류 삼성'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되고 있다.
이 회장은 또 "21세기 디지털 시대를 맞아 안팎에서 밀려오는 변화의 파고는 높아지고 그 속에서 영원한 1등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삼성 역시 예외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남들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삼성도 정상의 발치에서 주저앉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 회장은 이에 따라 △끊임없는 혁신과 △창조적 발상을 통한 무한 성장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등을 삼성의 새 경영 전략으로 내놓았다.
○현대차,시스템 경영 정착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고객 우선 경영'과 '글로벌 경영 안정화'를 올해 경영 화두로 삼았다.
그동안의 양적 팽창에서 벗어나 질적 성장에 치중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돼 관심을 끈다.
정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무한 경쟁 시대를 맞아 고객에게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고 글로벌 생산과 판매가 효율적으로 연계되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년과 달리 공격 일변도의 경영에서 안정적인 경영으로 방향을 틀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정 회장의 이날 신년사는 과거와 달라진 전략을 담고 있다.
그는 올해 경영 방침으로 △시스템 경영 정착 △올바른 노사문화 확립 △양적 팽창에서 질적 도약으로의 전환 △신규 투자에 그룹의 역량 효율적 활용 △각 사업장 간 효율적 네트워크 형성 등을 제시했다.
○LG,변화를 주도해야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은 LG그룹의 구본무 회장은 △고객 가치 창출 △지속 성장을 위한 철저한 준비 △창조적 조직문화 구축 등을 새해 3대 경영 화두로 내놨다.
구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가진 신년 하례회에서 "우리는 지난 60년의 성과를 기반으로 100년을 넘어서는 위대한 기업으로 발전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서 있다"며 "앞으론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미래의 변화를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미래를 위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으며 지속 성장을 위한 우리만의 전략은 무엇이냐"고 자문한 뒤 "경영진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미래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층 빨라진 변화의 속도에 비해 우리의 행동은 더디고 상상력은 부족하다"며 "적극적인 도전과 혁신을 권장하고 그 과정에서 학습하고 성장하는 사람이 인정받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SK,실패를 두려워 말자
최태원 SK 회장도 이날 신년 하례회에서 "불과 3년 전만 해도 SK 앞에는 정말 힘든 난관들이 많았다"며 "투자자들이 만족할 만한 이윤을 창출하지 못하는 회사도 있었고 행복을 만들어 나누는 경영을 하겠다는 약속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도 있었기에 한 걸음 한 걸음이 결코 쉽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그러나 "이제 우리는 더 높은 도전을 해야 한다"면서 글로벌 경영에서의 가시적 성과 도출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최 회장은 이를 위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실행해 나가야 한다"고 독려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수준에 걸맞은 시스템 경영을 위해서는 전 계열사의 자율적 실천과 경영·환경 변화에 맞는 체질 개선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도전에 능동적 대처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세계 초일류 글로벌 기업'을 경영 화두로 제시했다.
이 회장은 2일 경북 포항시 포항제철소 대회의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는 세계 및 국내 경제의 둔화,세계 철강산업의 경쟁 패러다임 변화 가속화 등 수많은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며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최선의 길은 세계 초일류 글로벌 그룹을 목표로 성장과 혁신의 눈높이를 더욱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GS,성공 위한 가치 있는 실패를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창조적이고 도전적인 경영'을 강조하고 나섰다.
계열 분리 3년차를 맞는 GS그룹이 과거의 경험에 기대지 말고 변화를 미리 예측,적극적인 도전에 임해야 한다는 것.이는 GS그룹이 적극적인 자세로 인수·합병(M&A)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그는 특히 "실수가 두려워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성공을 위한 가치 있는 실패를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매출 20조원 원년으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시무식에서 그룹 매출 20조원 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박 회장은 "새로운 60년을 향해 나아가는 첫 해인 2007년의 화두를 '아름다운 비상'으로 삼고자 한다"며 "아름다운 기업으로 비상하기 위해선 매출과 이윤을 극대화해 국가(법인세)와 주주(배당)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올해는 대외 환경이 좋지 않은 만큼 방심하지 말고 한마음 한뜻으로 대처해 '강한 기업'의 초석을 다지는 한 해로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산업부>
이날 신년하례식에서 그룹 총수들은 올해 경영방침을 담은 신년사를 발표했다.
총수들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예상되는 경영위기 속에서도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거나,새롭게 발돋움하기 위해 도전적 변화에 나설 것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이에 따라 이들 주요 그룹은 환율 유가 경기침체 등 대내외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는 각오 아래 역량을 총집중할 방침이다.
이날 신년사를 통해 나타난 올해 재계의 경영 화두는 '창조''도전''변화'로 축약되고 있다.
○삼성,창조적 발상과 혁신을
올해로 취임 20주년을 맞게 되는 이건희 삼성 회장은 새해 신년사를 통해 '창조적 발상과 혁신'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반도체와 휴대폰을 이을 새로운 전략 사업을 발굴하고 필요하다면 경영 시스템 및 기업 문화까지도 바꿔야 한다"는 게 이날 신년사의 요지였다.
이 같은 주문은 '일류 삼성'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되고 있다.
이 회장은 또 "21세기 디지털 시대를 맞아 안팎에서 밀려오는 변화의 파고는 높아지고 그 속에서 영원한 1등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삼성 역시 예외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남들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삼성도 정상의 발치에서 주저앉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 회장은 이에 따라 △끊임없는 혁신과 △창조적 발상을 통한 무한 성장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등을 삼성의 새 경영 전략으로 내놓았다.
○현대차,시스템 경영 정착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고객 우선 경영'과 '글로벌 경영 안정화'를 올해 경영 화두로 삼았다.
그동안의 양적 팽창에서 벗어나 질적 성장에 치중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돼 관심을 끈다.
정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무한 경쟁 시대를 맞아 고객에게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고 글로벌 생산과 판매가 효율적으로 연계되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년과 달리 공격 일변도의 경영에서 안정적인 경영으로 방향을 틀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정 회장의 이날 신년사는 과거와 달라진 전략을 담고 있다.
그는 올해 경영 방침으로 △시스템 경영 정착 △올바른 노사문화 확립 △양적 팽창에서 질적 도약으로의 전환 △신규 투자에 그룹의 역량 효율적 활용 △각 사업장 간 효율적 네트워크 형성 등을 제시했다.
○LG,변화를 주도해야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은 LG그룹의 구본무 회장은 △고객 가치 창출 △지속 성장을 위한 철저한 준비 △창조적 조직문화 구축 등을 새해 3대 경영 화두로 내놨다.
구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가진 신년 하례회에서 "우리는 지난 60년의 성과를 기반으로 100년을 넘어서는 위대한 기업으로 발전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서 있다"며 "앞으론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미래의 변화를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미래를 위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으며 지속 성장을 위한 우리만의 전략은 무엇이냐"고 자문한 뒤 "경영진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미래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층 빨라진 변화의 속도에 비해 우리의 행동은 더디고 상상력은 부족하다"며 "적극적인 도전과 혁신을 권장하고 그 과정에서 학습하고 성장하는 사람이 인정받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SK,실패를 두려워 말자
최태원 SK 회장도 이날 신년 하례회에서 "불과 3년 전만 해도 SK 앞에는 정말 힘든 난관들이 많았다"며 "투자자들이 만족할 만한 이윤을 창출하지 못하는 회사도 있었고 행복을 만들어 나누는 경영을 하겠다는 약속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도 있었기에 한 걸음 한 걸음이 결코 쉽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그러나 "이제 우리는 더 높은 도전을 해야 한다"면서 글로벌 경영에서의 가시적 성과 도출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최 회장은 이를 위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실행해 나가야 한다"고 독려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수준에 걸맞은 시스템 경영을 위해서는 전 계열사의 자율적 실천과 경영·환경 변화에 맞는 체질 개선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도전에 능동적 대처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세계 초일류 글로벌 기업'을 경영 화두로 제시했다.
이 회장은 2일 경북 포항시 포항제철소 대회의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는 세계 및 국내 경제의 둔화,세계 철강산업의 경쟁 패러다임 변화 가속화 등 수많은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며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최선의 길은 세계 초일류 글로벌 그룹을 목표로 성장과 혁신의 눈높이를 더욱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GS,성공 위한 가치 있는 실패를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창조적이고 도전적인 경영'을 강조하고 나섰다.
계열 분리 3년차를 맞는 GS그룹이 과거의 경험에 기대지 말고 변화를 미리 예측,적극적인 도전에 임해야 한다는 것.이는 GS그룹이 적극적인 자세로 인수·합병(M&A)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그는 특히 "실수가 두려워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성공을 위한 가치 있는 실패를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매출 20조원 원년으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시무식에서 그룹 매출 20조원 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박 회장은 "새로운 60년을 향해 나아가는 첫 해인 2007년의 화두를 '아름다운 비상'으로 삼고자 한다"며 "아름다운 기업으로 비상하기 위해선 매출과 이윤을 극대화해 국가(법인세)와 주주(배당)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올해는 대외 환경이 좋지 않은 만큼 방심하지 말고 한마음 한뜻으로 대처해 '강한 기업'의 초석을 다지는 한 해로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산업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