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최고경영자(CEO)가 매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직원들에게 보내온 편지가 200회째를 맞아 화제다.

김인 삼성SDS 사장이 그 주인공.김 사장의 'CEO 월요편지'는 취임 직후인 2003년 1월27일부터 월요일마다 홈페이지에 게재되고 있으며 2004년 12월27일자로 100회를 맞이했었다.

김 사장은 "새해 첫 번째로 드리는 월요편지가 200회라는 사실이 또 다른 의미를 갖게 한다"며 "새해 첫 편지가 200회를 맞았다는 사실에 어쩐지 올해 일이 잘 될 것만 같고,회사가 더 크게 성장할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들면서 용기와 자신감마저 생긴다"고 밝혔다.

특히 '창조적 혁신과 도전'을 기치로 내건 그룹의 경영방침을 바탕으로 올해 경영기조를 '차별화 경영'으로 확정했다면서 이를 위해 '예년과 다르게' '남들(경쟁사)과 다르게' '우리만의 차별적 요소를 더욱 강화(선진사와 다르게)하자'고 주문했다.

김 사장은 일하는 방식과 업무관행을 혁신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한편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유한 사업역량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성과를 창출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회는 잡는 자의 몫이며,'잡는 자'란 남들과는 다른 전략과 실천력을 갖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고 전제하고 "전략과 실행은 '다르게'로,자세와 태도는 '다하여'로,최고의 한 해를 엮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