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3일 올해 음식료업종의 주가를 중→약→강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차재헌 연구원은 "올해 음식료업종 주가를 결정지을 주요 변수는 제품가격 인상과 국제곡물가격 변동, M&A에 뒤이은 기업별 시너지 창출 여부 등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출하량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으며, 2005년과 2006년 식품출하량 부진은 오히려 식품안정성 파동 등으로 일시적인 변곡점을 지나고 있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음식료업종 강자들은 곡물가격 상승기를 맞아 제품가격 인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지만, 중기적으로 신축적인 국제 곡물가격 하락이 진행돼도 제품가격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차 연구원은 전망했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제품 가격인상 능력이 있는 시장점유율 상위업체 혹은 음식료 이외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등 재료가 있는 기업에 대한 제한적 접근을 할 것을 권고했다.

곡물도입가격 하락에 대한 시그널이 나타날 경우 적극적인 비중확대로 나서는 것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차 연구원은 "곡물가격 상승으로 일시적인 실적 부진을 겪을 가능성이 있지만 음식료업종 시장점유율 상위기업에게는 오히려 레벨업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CJ, 하이트맥주, 농심에 대해 'Top Buy'(강력매수)'의견을 유지했다.

다만 중소형주에 대해서는 선별적으로 대응하라고 충고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