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갖가지 테마주가 부각되고 있지만 심리적 이유로 급등락하는 경우가 많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올 연초에 부각되고 있는 테마로는 M&A, 자본시장통합법 제정, 황금돼지해 출산, 윈도비스타 출시, 수소에너지 개발, HSDPA 등이 있다.

특히 윈도비스타 관련주들은 이달 말 출시예정인 일반 소비자용 윈도비스타에 대한 기대로 지난 연말부터 최고 테마주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뚜렷한 호재나 악재가 없는 상황에서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제이씨현 등 일부 종목은 이상급등종목으로 지정됐으며 제이엠아이는 대주주가 지분 일부를 처분하면서 급락하기도 했다.

황금돼지 재물복 속설로 출산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연말과 연초 반짝했던 출산관련주들도 3일 오전 현재 나란히 3~5%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증권 전문가들은 테마주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권고했다.

크레디리요네 증권은 이날 "윈도비스타 효과는 올 하반기나 돼야 실제로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며 "비스타 출시로 PC 출하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팽배해 있지만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돼 있다"고 밝혔다.

김민성 부국증권 연구원도 "테마주의 경우 과거 실적에 상관없이 기대감으로 올랐다가 급락했던 경험이 많았던 점을 상기하면서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