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관련주를 사기 위해선 좀 더 기다릴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3일 맥쿼리증권은 LG필립스LCD삼성SDI 등의 주가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공격적으로 사자에 나서기엔 아직 이르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4분기 재고 수준이 낮은 것으로 관측되나 올 상반기 계절성이나 가격 등에 우려 요인이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

LG필립스LCD를 제외한 디스플레이 관련 업체들의 4분기 실적도 예상보다는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맥쿼리는 "이런 실적 부진은 상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디스플레이 관련주들의 밸류에이션이 낮기는 하나 추격 매수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삼성SDI와 LG마이크론의 경우 현 수준에서 차익을 실현하는 것도 유효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맥쿼리는 "하반기에는 LCD 산업의 펀더멘털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반기 실적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가 낮아진 후 LG필립스LCD에 대한 진입 기회를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디스플레이주보다는 삼성전자나 하이닉스를 선호한다고 밝히고 LG전자의 경우 최근 투자의견을 시장상회로 올리긴 했지만 단기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