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의 국제상사 인수가 사실상 확정됐다.

3일 액화석유가스(LPG) 회사인 E1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부산고등법원은 법정관리기업 국제상사의 인수자로 E1을 선정한 데 불복한 이랜드의 즉시항고를 기각했다.

E1 관계자는 "법원 결정으로 스포츠용품 등 소비재부문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1은 지난해 7월께 창원지법으로부터 국제상사 정리계획변경안을 인가받았다.

인수가격은 8550억여원이다.

유상증자와 회사채발행으로 순조롭게 진행되던 E1의 인수절차는 구(舊)주주인 이랜드 측이 창원지법의 결정에 반발,소송을 내면서 제동이 걸렸다.

이랜드가 부산고법에 항고하는 한편 정리계획변경안 수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냈고,법원이 이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E1은 국제상사의 상장폐지를 추진할 계획이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