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3일 "올해 LNG(액화천연가스)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위주로 공격적인 수주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남 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원·달러 환율 하락,자재가격 상승,세계 선박가격 하락 및 발주량 감소 가능성 등 시장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며 "하지만 '2011년 매출 15조원 달성'이라는 중기 비전 달성을 위해 필요한 일감을 올해 반드시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 사장은 올 수주 목표치를 작년(110억달러)과 비슷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남 사장은 "올해는 대형 LNG선,해양설비 등의 생산이 증가하면서 선박건조량이 작년 대비 40% 이상 늘어나게 된다"며 "특히 올해 처음 건조하는 드릴십은 사전 준비와 건조에 최선을 다해 우리의 주력제품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남 사장은 올해 경영방침으로 △핵심사업 강화와 성장동력의 개발을 통한 종합경쟁력 강화 △영업이익 확보를 통한 기업가치의 증대와 투명경영의 정착 △행복하고 즐거운 직장문화 정착 △국가와 지역경제,사회에 봉사하고 기여하는 문화의 확산 등을 정했다.

남 사장은 "항간에 우리 회사의 매각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이런 때일수록 임직원 모두는 하나로 뭉쳐서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데 모든 노력을 쏟자"고 당부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