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유통업계의 화두는 '유통망 확충'이다.

경쟁업체 간 제품의 질(質),서비스 등이 비슷하다 보니 점포 수를 대거 늘려 소비자의 발길을 잡겠다는 것.

또 작년에 불어닥친 '업계 M&A'는 유통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백화점 '빅3'와 대형마트(할인점) '빅4'는 1위 쏠림현상을 우려하면서도 적어도 2위 자리를 놓치지 않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점쳐진다.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백화점업계 '빅3'는 연초부터 올 사업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바쁘다.

제품 포트폴리오는 명품과 고품질 상품으로 차별화하겠다는 포석이다.

또 올해 수도권 신점포를 대거 출점시키기 위해 입지선정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백화점의 첫 해외 진출도 눈에 띈다.

롯데백화점은 올 하반기 백화점업계 최초로 러시아 모스크바에 백화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형마트(할인점)의 신규 점포 확충 경쟁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수도권과 해외 시장을 비롯 국내 지방상권에 적극적으로 출점한다는 게 목표다.

신세계는 프리미엄 아울렛인 '신세계-첼시'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중국에도 3∼5개의 신점포 출점도 계획 중이다.

롯데마트도 올 한 해 동안 지방상권와 함께 해외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올 상반기 베트남 호찌민시에 1호점 공사를 시작해 2008년까지 출점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호찌민 하노이 등 주요지역을 중심으로 15∼20여개 점포를 출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