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연초부터 '쌀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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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는 '연초 반짝 경기'조차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 중소기업을 막론하고 대부분의 기업들이 이달 경기가 지난해 12월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기준 국내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96.5'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BSI가 100 이상이면 이달 경기가 지난달에 비해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뜻하며 100 이하면 그 반대다.
월별 BSI가 100 이하로 떨어진 건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특히 연초에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초 경기는 예년에 비해서도 쌀쌀하게 시작된 셈이다.
전경련은 이에 대해 △원화의 나홀로 강세에 따른 수출 채산성 악화 △북핵 문제 △내수경기 회복 지연 등 대내외 경제 악재로 일부 주력 산업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경기 부진이 예상됐다고 분석했다.
중소 제조업체들의 체감 경기도 새해 들어 더욱 나빠졌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 제조업 15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기전망 조사'에서 '1월 중 중소제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84.0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86.4)에 비해 2.4포인트 하락한 수치.특히 지난해 1월(88.3)에 비해서는 4.3포인트나 낮게 나타났다.
재계 관계자는 "특히 내수경기 회복 지연에 대한 기업들의 우려가 극에 달해 있다"며 "단기적인 경기 부양책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대기업 중소기업을 막론하고 대부분의 기업들이 이달 경기가 지난해 12월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기준 국내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96.5'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BSI가 100 이상이면 이달 경기가 지난달에 비해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뜻하며 100 이하면 그 반대다.
월별 BSI가 100 이하로 떨어진 건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특히 연초에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초 경기는 예년에 비해서도 쌀쌀하게 시작된 셈이다.
전경련은 이에 대해 △원화의 나홀로 강세에 따른 수출 채산성 악화 △북핵 문제 △내수경기 회복 지연 등 대내외 경제 악재로 일부 주력 산업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경기 부진이 예상됐다고 분석했다.
중소 제조업체들의 체감 경기도 새해 들어 더욱 나빠졌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 제조업 15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기전망 조사'에서 '1월 중 중소제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84.0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86.4)에 비해 2.4포인트 하락한 수치.특히 지난해 1월(88.3)에 비해서는 4.3포인트나 낮게 나타났다.
재계 관계자는 "특히 내수경기 회복 지연에 대한 기업들의 우려가 극에 달해 있다"며 "단기적인 경기 부양책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