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합법적 권력 마지막까지 행사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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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올해 신년 인사회에서 임기 마지막 1년의 국정운영 방향과 원칙을 밝혔다.
요지는 국민의 지지보다는 선진국 진입을 위한 개혁 과제를 실천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이뤄나가도록 노력하겠지만,안 될 경우 "밀고라도 가야 한다"며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 국무회의 참석 레임덕 차단
노 대통령은 "제가 가진 합법적 권력을 마지막까지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는 역사다.
마지막 한 해 열심히 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자꾸 레임덕(권력누수현상),심하면 식물 대통령 애기하는데,그렇게 되지 않길 바란다"며 주어진 정치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지난해 불거진 중도사퇴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다.
노 대통령의 이 같은 의지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 석상에서도 나타났다.
노 대통령이 이날 신년 첫 국무회의에서 "앞으로 매주 국무회의에 참석하겠다"고 밝히면서 민생과 정책을 우선과제로 챙기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특히 "국정 마무리와 평가,정리를 위해 국무회의 장을 이용해 수시로 과제를 주고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이를 위한 상징적 조치로 그동안 총리에게 맡겨온 국무회의 주재권한을 거둬들인 것이다.
임기 마지막 해에 관례적으로 되풀이돼온 레임덕과 함께 대선 정국에 따른 공직사회의 동요를 차단하면서 국정운영의 고삐를 바짝 죄겠다는 뜻도 담겨져 있다.
노 대통령은 국정 최우선 과제와 관련,"결국은 개혁"이라며 "개혁 안 하고 선진국 되는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개혁의 속도와 관련,"최대한 합의하고 합의가 안 되면 밀고라도 가야 한다"면서 "시끄러운 것도 감수해야 한다"고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 지지율 신경 쓰지 않겠다
노 대통령은 "국민들의 지지와 신뢰가 날로 계속 떨어진다"며 낮은 지지율을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결코 스스로를 자학할 것이 아니다.
평가가 나쁘더라도 쉽게 굴복할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국민들 평가는 잘 받고 싶은 욕심이 있었지만 지난해 완전히 포기했다"며 "올해는 신경 쓰지 않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여정부에 대해 "'과연 (국민에게) 큰 소리를 할 수 있느냐'라고 계속 자문한다"며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결론내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새해에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덜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고,장 상 민주당 대표는 "대통령이 민주당에서 시작해 열린우리당에서 마무리하는 마지막 해인데,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과 격려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요지는 국민의 지지보다는 선진국 진입을 위한 개혁 과제를 실천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이뤄나가도록 노력하겠지만,안 될 경우 "밀고라도 가야 한다"며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 국무회의 참석 레임덕 차단
노 대통령은 "제가 가진 합법적 권력을 마지막까지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는 역사다.
마지막 한 해 열심히 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자꾸 레임덕(권력누수현상),심하면 식물 대통령 애기하는데,그렇게 되지 않길 바란다"며 주어진 정치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지난해 불거진 중도사퇴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다.
노 대통령의 이 같은 의지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 석상에서도 나타났다.
노 대통령이 이날 신년 첫 국무회의에서 "앞으로 매주 국무회의에 참석하겠다"고 밝히면서 민생과 정책을 우선과제로 챙기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특히 "국정 마무리와 평가,정리를 위해 국무회의 장을 이용해 수시로 과제를 주고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이를 위한 상징적 조치로 그동안 총리에게 맡겨온 국무회의 주재권한을 거둬들인 것이다.
임기 마지막 해에 관례적으로 되풀이돼온 레임덕과 함께 대선 정국에 따른 공직사회의 동요를 차단하면서 국정운영의 고삐를 바짝 죄겠다는 뜻도 담겨져 있다.
노 대통령은 국정 최우선 과제와 관련,"결국은 개혁"이라며 "개혁 안 하고 선진국 되는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개혁의 속도와 관련,"최대한 합의하고 합의가 안 되면 밀고라도 가야 한다"면서 "시끄러운 것도 감수해야 한다"고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 지지율 신경 쓰지 않겠다
노 대통령은 "국민들의 지지와 신뢰가 날로 계속 떨어진다"며 낮은 지지율을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결코 스스로를 자학할 것이 아니다.
평가가 나쁘더라도 쉽게 굴복할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국민들 평가는 잘 받고 싶은 욕심이 있었지만 지난해 완전히 포기했다"며 "올해는 신경 쓰지 않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여정부에 대해 "'과연 (국민에게) 큰 소리를 할 수 있느냐'라고 계속 자문한다"며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결론내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새해에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덜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고,장 상 민주당 대표는 "대통령이 민주당에서 시작해 열린우리당에서 마무리하는 마지막 해인데,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과 격려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