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에 대한 외국계 증권사들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4일 메릴린치증권은 전기요금 인상에 연료가격 전망도 긍정적이어서 올해 한국전력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해와 내년 주당순익 전망을 각각 14%와 22% 상향 조정.

메릴린치는 "연료탄 가격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벙커C유와 LNG 비용도 5%, 3.5%씩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데다 중장기 전망이 긍정적이라며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를 4만9100원으로 10% 가량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JP모건증권은 3일 전기요금 인상폭이 연료가 상승을 상쇄할 만큼 충분치 않은데다 최근 주가 상승이 과도하다며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낮춘 바 있다.

3일 한국전력의 주가는 사흘 만에 하락 반전해 4만2000원으로 5% 가까이 떨어졌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