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관심도 4분기 '깜짝 실적'을 내놓을 만한 기업들에 집중되고 있다.
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는 11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4분기 실적발표를 겸한 공개 IR를 갖는다.
이 자리에는 이구택 포스코 회장이 참석해 작년 경영 성과와 올 사업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바로 다음날인 12일은 국내 간판기업인 삼성전자가 IR를 개최한다.
국내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영업이익 컨센서스(실적 추정치 평균)는 2조1700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4.86% 증가한 것이다.
작년 4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1.63% 늘어난 16조2740억원에 달한다.
LG필립스LCD와 LG화학은 16일과 17일에 실적을 내놓는다.
새로운 구원투수로 나선 권영수 LG필립스LCD 사장의 올 사업 전략이 주목을 끌고 있다.
이어 삼성전기(18일) 한국타이어(19일) LG전자(23일) 삼성SDI(24일) 등이 줄줄이 IR를 실시한다.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되는 하이닉스는 1월 마지막 날인 31일로 예정돼 있다.
현대차그룹은 25일 현대하이스코와 현대차를 시작으로 기아차(2월2일) 현대제철(2월2일)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증권사의 실적 호전 예상주에 대한 추천도 이어지고 있다.
대한투자증권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주요 기업(315개사)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할 것이라며 고려아연 대한항공 현대중공업 넥스턴 녹십자 한화 두산인프라코어 메가스터디 삼성화재 등을 대표적 실적 호전주로 꼽았다.
임세찬 대투증권 연구원은 "분기 실적 개선주의 경우 증시 조정을 이용해 저점 매수에 나서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고려아연은 작년 4분기에 이어 올해도 고수익 구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으로 증권사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대우증권은 고려아연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 13만원에 '매수' 추천했다.
메리츠증권과 한국증권 등도 각각 13만1000원,10만8000원에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통신서비스 업종도 4분기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양종인 한국증권 연구위원은 "지난 연말 특수 속에 마케팅비 증가 부담도 크지 않아 4분기 수익 전망이 밝다"고 밝혔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