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의 장 흐름보다 시장 전체를 봐야 한다. 인도 브라질 등 이머징마켓은 과열인 데 반해 지난해까지 글로벌 증시에서 소외됐던 국내 주식시장은 저평가 매력이 높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올해는 매수세로 돌아설 것이다."

4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한국경제신문사 후원으로 열린 'CFA(재무분석사) 2007 연례전망회의'에서 윤석 크레디스위스 전무는 "올해 한국 주식시장은 저평가 매력 부활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완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CFA한국협회(회장 이재광) 주최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윤 전무는 "외국인의 매수세 전환,연기금 매입세 지속 등을 감안할 때 올해 국내 주식시장은 10% 내외의 수익율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코스피지수 1600선을 예상치로 제시했다.

원화 환율과 관련,허경욱 재경부 국제금융국장은 "올해는 점차 안정될 것"이라며 "다만 미국 경기둔화 등 외부 변수로 인해 국내 성장률은 4% 중반대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