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여야 대선주자들이 앞다퉈 '세배정치'에 나서고 있지만 박근혜 전 대표는 이런 '흐름'을 따르지 않고 있어 관심이다.

박 전 대표는 지난 3일 자신의 개인사무실에서 신년인사회를 가졌을 뿐 정치거물들을 상대로 한 세배정치는 일절 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 초 YS와 비공개 면담을 했던 것이 가장 최근에 있었던 거물 정치인과의 만남이다.

박 전 대표 캠프 관계자는 이와 관련,"국가 원로들에 대해서는 평소에 꾸준히,한결같이 모셔야 한다는 게 박 전 대표의 지론"이라며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의례적인 행사는 하지 않는 게 옳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본격적인 대권행보를 앞두고 신년 구상을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대권주자로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손학규 전 경기지사,원희룡 의원이 상도동(김영삼 전 대통령 집)과 동교동(김대중 전 대통령 집) 등을 다녀왔다.

이 전 서울시장은 4일 정진석 추기경을 예방했고 5일엔 전두환 전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도 지난 1일 YS를 찾았고,지난해 말엔 DJ에게 인사를 다녀왔다.

고건 전 총리 역시 상도동과 동교동을 방문했고,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과 김근태 의장,천정배 의원도 각각 동교동을 다녀왔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