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 이틀째 급락..외국인 매도로 추세 전환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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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이 쏟아낸 매물에 떠밀려 지수선물이 이틀 연속 급락했다.
4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은 전일 대비 2.30포인트 떨어진 181.70을 기록했다.
장 초반 눈치를 보던 외국인이 전날에 이어 대규모 매도에 나서면서 베이시스를 악화시켰고, 이는 프로그램 차익매도로 이어져 코스피 지수 하락의 원인이 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000억원 가량의 주식을 내다 팔았고 선물 시장에서는 무려 7938계약을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이 이날까지 사흘간 선물 시장에서 팔아치운 물량은 1만5000계약을 넘어서고 있다.
지수가 하락하는 가운데 미결제약정이 3000계약 가까이 늘어나 신규매도가 이루어진 것으로 관측됐다.
투신과 증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은 4674계약을, 개인은 3055계약을 순매수했다.
쏟아지는 매물에 시장베이시스는 1.18포인트까지 위축됐고 이론베이시스(1.54P)와의 괴리율도 –0.20%로 낮아졌다.
막판 비차익 매물은 35억원으로 크게 줄었지만 괴리율이 마이너스권으로 떨어지면서 1496억원 규모의 차익 프로그램 청산이 이루어졌다. 프로그램 매매는 1531억원 '팔자' 우위.
매수차익잔고 규모는 4조36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동양종금증권 장지현 연구원은 "그 동안 매수 우위를 나타냈던 외국인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 선물 누적 매도규모가 1만 계약 이상 유지될 경우에는 추세적으로 매매 패턴이 매도 우위로 전환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차익거래는 베이시스가 떨어지면 언제든 나올 수 있는 물량이지만 현물 시장에서 이를 받아줄 매수 주체가 없는 상황이어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향후 선물 매수에 나서더라도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물 시장의 체력이 약한만큼 외국인들의 선물 매매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4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은 전일 대비 2.30포인트 떨어진 181.70을 기록했다.
장 초반 눈치를 보던 외국인이 전날에 이어 대규모 매도에 나서면서 베이시스를 악화시켰고, 이는 프로그램 차익매도로 이어져 코스피 지수 하락의 원인이 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000억원 가량의 주식을 내다 팔았고 선물 시장에서는 무려 7938계약을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이 이날까지 사흘간 선물 시장에서 팔아치운 물량은 1만5000계약을 넘어서고 있다.
지수가 하락하는 가운데 미결제약정이 3000계약 가까이 늘어나 신규매도가 이루어진 것으로 관측됐다.
투신과 증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은 4674계약을, 개인은 3055계약을 순매수했다.
쏟아지는 매물에 시장베이시스는 1.18포인트까지 위축됐고 이론베이시스(1.54P)와의 괴리율도 –0.20%로 낮아졌다.
막판 비차익 매물은 35억원으로 크게 줄었지만 괴리율이 마이너스권으로 떨어지면서 1496억원 규모의 차익 프로그램 청산이 이루어졌다. 프로그램 매매는 1531억원 '팔자' 우위.
매수차익잔고 규모는 4조36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동양종금증권 장지현 연구원은 "그 동안 매수 우위를 나타냈던 외국인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 선물 누적 매도규모가 1만 계약 이상 유지될 경우에는 추세적으로 매매 패턴이 매도 우위로 전환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차익거래는 베이시스가 떨어지면 언제든 나올 수 있는 물량이지만 현물 시장에서 이를 받아줄 매수 주체가 없는 상황이어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향후 선물 매수에 나서더라도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물 시장의 체력이 약한만큼 외국인들의 선물 매매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