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00명 중 5명 정도에 불과한 정부 중앙부처의 4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이 2011년까지 10% 이상으로 늘어난다.

중앙인사위원회는 4일 공직 내 여성관리자 비율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4급 이상 여성관리자 임용 확대 5개년 계획'을 마련,2011년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5.4%에 불과한 중앙부처의 4급 이상 여성 비율을 2007년 6.2%,2008년 6.9%,2009년 7.7%,2010년 8.8%,2011년 10.0%로 점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부처별로 보면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현재 25%에서 34.4%로,통계청이 16.7%에서 25.0%로,보건복지부가 23.3%에서 24.9%로 늘어난다.

반면 여성가족부는 현재 61.8%에서 2011년 52.9%로 줄어든다.

정부가 여성관리자 비율을 높이려는 것은 올해 행정고시(행정·공안직) 여성 합격자 비율이 44.6%에 달하는 등 여성의 공직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데도 고위 여성 공무원 비율은 매우 낮은 수준이어서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