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의 해외진출 거점역할을 하고 있는 인케(INKE) 활성화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4일 열린 벤처기업협회 이사회에서 6대 회장에 내정된 백종진 한글과컴퓨터 대표(47)는 벤처인들이 도전정신으로 재무장할 수 있도록 여건 조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백 내정자는 오는 2월에 열리는 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돼 2년 동안 활동한다.

그는 "미래 한국경제의 성장동력을 만들어가는 핵심 역할을 벤처기업이 해야 한다"며 다양한 구상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우선 상반기 중에 벤처인들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소그룹 형태의 네트워킹그룹을 만들고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정책연구소도 설립키로 했다.

백 내정자는 특히 "기업도 상품처럼 거래가 이뤄져야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만큼 회원사 간의 인수합병을 촉진할 500억원 규모의 투자전문조합을 임기 중 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백 내정자는 아주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수출입 전문 무역회사 미디아상사를 설립한 이후 테크노마트 대표,프라임벤처캐피탈 대표,한컴씽크프리 대표를 지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