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07년 경제운용방향'을 통해 주택신용보증기금에 대한 금융회사의 출연금을 인상키로 함에 따라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추가 인상될 전망이다.

현재 주택신보 출연료율은 금융회사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평균 0.145% 수준이다.

정부와 주택금융공사는 주택신보의 적자 규모가 워낙 커 출연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정은보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은 "출연금 인상의 방향은 결정됐지만 인상폭은 정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행 주택금융공사법에선 주택신보 출연료율 상한선을 0.3%로 정해놓고 있다.

금융계에선 정부의 담보대출 '조이기'의지가 워낙 강해 0.1%포인트 정도까지 출연료율이 높아질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택신보 출연료율이 상향 조정되면 은행 입장에선 그만큼 대출금리를 높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다만 고정금리부 주택담보대출을 확산시키기 위해 인상폭을 차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변동금리부 대출의 인상폭을 키우고,고정금리부 대출의 인상폭은 상대적으로 줄여 고정금리부 대출의 메리트를 높인다는 얘기다.

현재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금리부 대출의 비중은 3%에 불과하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