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잡지 등 전통적 포르노 산업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인터넷의 등장으로 각종 포르노 동영상이 무차별적으로 유통되면서 전통 산업이 사양길에 접어들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 포르노 산업계 오너들과 인기 스타,팬들이 다음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포르노 산업 발전과 관련한 컨퍼런스 3개를 동시에 열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작년 미국의 섹스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2.4% 성장,물가상승률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고 보도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작년 미국 포르노 시장 규모는 120억~130억달러 정도.시장 규모를 130억달러로 가정했을 경우 미국인 1인당 90센트가량의 포르노 영화(DVD,비디오파일 등 모든 매체 포함)를 본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톱텐리뷰닷컴을 운영하는 제리 로펄라토는 "포르노 산업이 아직 커가고는 있지만 과거의 성장세는 분명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터넷 외에 인구 고령화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포르노 잡지를 발간하는 AVN 미디어 네트워크 사장인 폴 피시베인은 "그나마 급성장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로 30~70대 연령의 여자 배우가 출연하는 하드코어 영화를 들 수 있다"며 인구 고령화는 오히려 시장을 넓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