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2014년 동계올림픽,2014년 하계 아시안게임 등 스포츠 빅 이벤트 개최지가 오는 3월부터 7월까지 차례로 결정됨에 따라 유치전도 달아오르고 있다.

이들 경기를 유치하기 위해 나선 대구,평창,인천은 각계 인맥을 동원,총력전을 펴고 있다.

대구 세계육상선구권 4개국 각축전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신청지는 대구와 호주 브리즈번,러시아 모스크바,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4개 도시다.

현재 대구시와 브리즈번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오는 3월27일 케냐 몸바사에서 열리는 국제육상연맹(IAAF) 집행이사회에서 개최지가 최종 결정된다.

지난해 말 구성된 '2011 대구 세계 육상선수권대회지원 국회 특별위원회'가 본격적인 지원 활동에 나선다.

특위는 오는 9일 오전 국회 특위 회의실에서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육상경기연맹 관계자,대구시 관계자들로부터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향후 활동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IAAF는 2월22일부터 25일까지 대구를 방문,현지 실사를 벌인다.

헬무트 디겔 IAAF 집행이사 겸 부회장을 포함,9명으로 구성된 실사단은 주경기장과 본부호텔,선수촌 등을 둘러보고 유치위원회로부터 신청서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내달 현지 실사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

오는 7월5일 과테말라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결정된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와 러시아 소치가 경쟁도시다.

2010년 한 차례 경합했던 오스트리아는 당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는 등 경쟁력을 갖추고 유럽공동체의 후원을 배경으로 치열한 유치활동을 펴고 있다.

최근엔 러시아가 막대한 재원과 국가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거세게 밀어붙이며 유력 후보지로 급부상 중이어서 평창 유치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음 달 14∼17일 평창과 강릉에서 현지 실사가 이뤄진다.

IOC 위원 4명과 각계 전문가 11명 등 15명으로 구성된 IOC 현지 실사단이 3개 후보 도시 현지 실사를 마치는 4월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인천 아시안게임 인도 뉴델리와 경쟁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4월16일 쿠웨이트에서 열리는 아시아올림픽위원회(OCA) 총회에서 개최지가 확정된다.

인도 델리가 경쟁 도시다.

데일릿 셀소 OCA부위원장을 비롯 5명의 평가단이 지난해 11월12∼14일 현지 실사를 마쳤다.

이들은 인천에 머물면서 도시환경,대회 개최능력,대회 마케팅계획,체육시설 건설 계획 등 유치제안서에 명시된 23개 항목에 대해 현장실사를 벌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