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원자재값 급락 ‥ 세계경제 둔화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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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구리와 석유 등 핵심 원자재 가격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세계 경기가 둔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금융뉴스 전문매체인 마켓워치는 5일 경기상황을 예측하는 주요 선행지표인 원자재가격의 하락이 세계 경기 침체를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마켓워치는 구리 선물 시세가 3일 7.7% 하락한 데 이어 4일에도 1.8% 추가 하락해 지난해 12월 최고치와 비교하면 무려 27%나 폭락했다고 전했다.
메릴린치는 수요 감소로 인해 구리 가격이 올해 30% 정도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유 선물가격도 하락세를 지속하다 19개월 만에 최저치인 배럴당 55달러(WTI 기준) 수준으로 떨어졌다.
곡물과 금속,면화 등도 최근 지속적으로 수요가 줄어들어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투자전략가인 배리 리톨츠는 "산업생산에 널리 활용되는 구리의 경우 가장 신뢰할 만한 경기 선행지표"라며 "건설산업에서 전자제품 제조 등에 활용되는 구리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건물과 주택,컴퓨터 생산이 감소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마켓워치는 실제 미국의 제조업 생산액이 작년 11월 감소한데 이어 12월에는 소폭 상승에 그쳤으며 연말 휴가 시즌에도 소매 판매액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전했다.
또 미국의 자동차 생산이 줄어들고 있으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메릴린치 수석 투자전략가인 리처드 번스타인은 "아직은 언론에서 원자재 가격 하락에 대해 많이 다루고 있지 않지만 구리 가격 하락 등은 분명히 걱정스러운 일"이라며 "시장에서 구리 등 원자재 가격 움직임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
금융뉴스 전문매체인 마켓워치는 5일 경기상황을 예측하는 주요 선행지표인 원자재가격의 하락이 세계 경기 침체를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마켓워치는 구리 선물 시세가 3일 7.7% 하락한 데 이어 4일에도 1.8% 추가 하락해 지난해 12월 최고치와 비교하면 무려 27%나 폭락했다고 전했다.
메릴린치는 수요 감소로 인해 구리 가격이 올해 30% 정도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유 선물가격도 하락세를 지속하다 19개월 만에 최저치인 배럴당 55달러(WTI 기준) 수준으로 떨어졌다.
곡물과 금속,면화 등도 최근 지속적으로 수요가 줄어들어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투자전략가인 배리 리톨츠는 "산업생산에 널리 활용되는 구리의 경우 가장 신뢰할 만한 경기 선행지표"라며 "건설산업에서 전자제품 제조 등에 활용되는 구리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건물과 주택,컴퓨터 생산이 감소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마켓워치는 실제 미국의 제조업 생산액이 작년 11월 감소한데 이어 12월에는 소폭 상승에 그쳤으며 연말 휴가 시즌에도 소매 판매액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전했다.
또 미국의 자동차 생산이 줄어들고 있으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메릴린치 수석 투자전략가인 리처드 번스타인은 "아직은 언론에서 원자재 가격 하락에 대해 많이 다루고 있지 않지만 구리 가격 하락 등은 분명히 걱정스러운 일"이라며 "시장에서 구리 등 원자재 가격 움직임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