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흘째 하락했고, 장 중에는 1380선을 하락 돌파하기도 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53포인트(-0.83%) 떨어진 1385.76으로 장을 마쳤다.

그렇지만 급락하기 시작한 3일 이후 사흘동안 모두 48포인트 하락했다.

사흘 내내 수급이 문제였다.

외국인은 4일에 이어 현.선물시장에서 동시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현물시장에서 744억원어치 순매도했고, 선물시장에서 2400계약 이상 팔아치웠다.

이 영향으로 프로그램 매물도 대거 출회, 무려 440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차익거래 물량은 총 3773억원을 쏟아내며 시장을 압도했다.

매수차익잔고의 청산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사상 최고치를 보였던 누적 매수잔고 또한 하락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0.89%)과 전기가스(0.60%), 건설(0.92%), 보험(0.23%) 등이 1%미만 소폭 상승했고, 나머지 전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는 한국전력POSCO, 국민은행, SK텔레콤, 하이닉스, 신세계 등이 오른 반면에 삼성전자는 1만2000원 급락하면서 60만원대가 붕괴됐다.

신한지주우리금융, 하나금융지주 등 금융관련주가 여전히 약세를 보였고, 현대차와 KT, 롯데쇼핑 등은 내렸다.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모두 239개 종목이었고, 하락한 종목 수는 519개에 이르렀다.

코스닥 지수도 반등 하루만에 하락, 1.59포인트 내린 602.3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 인터넷, 컴퓨터서비스, 종이목재, 제약업이 상승했으며, 통신서비스와 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정보기기, 반도체 등은 하락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