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폭력'…뜨거운 인터넷] 외신들 "노사불안이 글로벌 경쟁 최대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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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미달에도 불구하고 성과급 50% 추가 지급을 요구하며 난동을 부린 현대자동차 노조에 대해 해외 언론들도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외신들은 특히 이번 폭력 사태의 부정적인 면을 집중 부각,해외 시장에서 현대차의 대외 신인도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 로이터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최근 잇달아 현대차 노조 사태를 속보로 전하면서 이번 사태가 미칠 파장과 현대차의 글로벌 경영목표에 미칠 영향 등을 분석했다.
영국의 경제전문지인 파이낸셜타임스는 4일자 기사에서 상여금 추가 지급 문제에 따른 노조의 파업 경고와 현대차 전주공장의 2교대 근무 거부에 대해 "노동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강성 노조가 여전히 현장 직원들에게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노조의 위협적 행동은 가뜩이나 환율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차에 큰 근심거리"라며 "노사 불안은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 진입하려는 현대차에 최대의 장애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해 "현대차의 노사 불안은 해외 시장과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 업체와 치열한 가격 경쟁을 하고 있는 현대차에 엄청난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노조의 난동으로 인한 윤여철 사장(울산공장장)의 부상과 현대차의 노조 간부 22명에 대한 경찰 고소 소식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노조의 잔업 거부 소식을 자세히 전한 뒤 "노사문제가 세계 6위의 자동차 메이커인 현대·기아차그룹이 세계 5위로 발돋움하려는 데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논평했다.
로이터는 현대차 노조가 지난해 임금 인상과 근로조건 개선뿐 아니라 노사관계 로드맵 입법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반대 등을 내걸고 33일간 파업을 벌여 11만5683대의 생산 차질과 1조6000억원의 손실을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다우존스도 "현대차 노조가 생산목표를 달성하지 않았으면서도 성과급 50%의 추가 지급을 요구하며 파업을 경고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외신들은 특히 이번 폭력 사태의 부정적인 면을 집중 부각,해외 시장에서 현대차의 대외 신인도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 로이터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최근 잇달아 현대차 노조 사태를 속보로 전하면서 이번 사태가 미칠 파장과 현대차의 글로벌 경영목표에 미칠 영향 등을 분석했다.
영국의 경제전문지인 파이낸셜타임스는 4일자 기사에서 상여금 추가 지급 문제에 따른 노조의 파업 경고와 현대차 전주공장의 2교대 근무 거부에 대해 "노동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강성 노조가 여전히 현장 직원들에게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노조의 위협적 행동은 가뜩이나 환율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차에 큰 근심거리"라며 "노사 불안은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 진입하려는 현대차에 최대의 장애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해 "현대차의 노사 불안은 해외 시장과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 업체와 치열한 가격 경쟁을 하고 있는 현대차에 엄청난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노조의 난동으로 인한 윤여철 사장(울산공장장)의 부상과 현대차의 노조 간부 22명에 대한 경찰 고소 소식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노조의 잔업 거부 소식을 자세히 전한 뒤 "노사문제가 세계 6위의 자동차 메이커인 현대·기아차그룹이 세계 5위로 발돋움하려는 데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논평했다.
로이터는 현대차 노조가 지난해 임금 인상과 근로조건 개선뿐 아니라 노사관계 로드맵 입법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반대 등을 내걸고 33일간 파업을 벌여 11만5683대의 생산 차질과 1조6000억원의 손실을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다우존스도 "현대차 노조가 생산목표를 달성하지 않았으면서도 성과급 50%의 추가 지급을 요구하며 파업을 경고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