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폭력'…뜨거운 인터넷] (노동전문가 한경 인터뷰) 李노총위장ㆍ배일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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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5일 현대자동차노조의 시무식 폭력행위와 관련,"아직도 노동조합이 때려 부숴야지만 노동운동인 줄 착각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이제 시대적 흐름에 맞춰 노동운동 방식도 바뀌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노동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의 방향을 제대로 설정하는 것"이라며 "현대차 노조처럼 방향을 잃은 채 이기주의를 고집하면 대중성이 확보가 안 돼 노조의 생명이 짧아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노조 조직률이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도 잘못된 노동운동의 행태 때문"이라며 "과격한 행동을 밥먹듯이 벌이면 결국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민주노총의 조직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 줄 알지만 노동계 전체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현대차노조가 대혁신을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이 잘못된 행태를 보일 때마다 이 위원장은 쓴소리를 해왔다.
지난해 11월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이 "한국노총은 총파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옐로 노조'"라고 공격하자 이 위원장은 "우리가 옐로 노조라면 민주노총은 노동운동 단체인지 '뒷골목 단체'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저차원적인 노동운동을 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그는 지난해 2월에도 전국최고경영자연찬회에 참석,"민주노총 내부의 극좌파들은 싸움을 위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며 "민주노총은 노동운동의 리더십을 갖기 어려운 무질서한 조직"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서울메트로노조위원장을 지낸 배일도 한나라당 의원도 이날 현대차노조의 행태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배 의원은 "힘으로 밀어붙이면 얻어낼 수 있다는 과거의 관성이 몸에 배어 있어 현대차노조의 폭력사태가 일어난 것"이라며 "세계 경제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노조의 운동방식은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현대차는 노조원들만의 것이 아니라 국민 전체의 것"이라며 "국제적으로 신뢰를 잃어버리면 국내 경제는 엄청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 현대차도 미봉책으로 사태를 해결하지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대응해야 노조의 잘못된 관행을 고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
이 위원장은 이날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노동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의 방향을 제대로 설정하는 것"이라며 "현대차 노조처럼 방향을 잃은 채 이기주의를 고집하면 대중성이 확보가 안 돼 노조의 생명이 짧아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노조 조직률이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도 잘못된 노동운동의 행태 때문"이라며 "과격한 행동을 밥먹듯이 벌이면 결국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민주노총의 조직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 줄 알지만 노동계 전체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현대차노조가 대혁신을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이 잘못된 행태를 보일 때마다 이 위원장은 쓴소리를 해왔다.
지난해 11월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이 "한국노총은 총파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옐로 노조'"라고 공격하자 이 위원장은 "우리가 옐로 노조라면 민주노총은 노동운동 단체인지 '뒷골목 단체'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저차원적인 노동운동을 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그는 지난해 2월에도 전국최고경영자연찬회에 참석,"민주노총 내부의 극좌파들은 싸움을 위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며 "민주노총은 노동운동의 리더십을 갖기 어려운 무질서한 조직"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서울메트로노조위원장을 지낸 배일도 한나라당 의원도 이날 현대차노조의 행태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배 의원은 "힘으로 밀어붙이면 얻어낼 수 있다는 과거의 관성이 몸에 배어 있어 현대차노조의 폭력사태가 일어난 것"이라며 "세계 경제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노조의 운동방식은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현대차는 노조원들만의 것이 아니라 국민 전체의 것"이라며 "국제적으로 신뢰를 잃어버리면 국내 경제는 엄청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 현대차도 미봉책으로 사태를 해결하지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대응해야 노조의 잘못된 관행을 고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