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동연 의원 "全大이전 탈당한다" … 동료의원 20여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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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의 핵 분열이 가시화하고 있다.
신당파와 당 사수파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열린우리당 염동연 의원이 동료 의원 20여명과 함께 다음 달 14일 전당대회 이전에 탈당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신당파도 개혁파와 실용파로 나뉘어 이념과 정책을 둘러싸고 정면 충돌하는 등 양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의 분열이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염 의원은 5일 "이제는 별 수가 없다.
나가서 때를 기다리고 힘을 길러야 한다"며 "다른 사람보다 한 걸음 먼저 탈당해 통합신당의 물꼬를 트는 선도 탈당을 결행하겠다"고 말했다.
신당파와 당 사수파의 대립으로 정상적인 전당대회가 어려운 만큼 갈 사람은 가고 남아 있을 사람은 있는 걸로 정리해야 한다는 얘기다.
염 의원은 "현재 열린우리당이라는 거대한 호수는 수류탄 하나만 던져 버려도 깨져 버리고,산지 사방에서 물이 새고 있어 조그만 충격에도 넘어진다"면서 "뜻을 같이 하는 의원은 원내 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20명을 훨씬 넘지만 설사 20명이 안 된다고 하더라도 탈당을 결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탈당 시기에 대해서는 친노파가 낸 당헌개정 무효 가처분 신청이 오는 11일 법원 심리에서 받아들여지면 그 직후가 될 것이며,늦어도 다음 달 14일 전당대회 이전에는 탈당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11일 (가처분 신청이) 안 받아들여지더라도 결국 전당대회 전에 갈라질 것"이라며 "노 대통령과의 관계 때문에 지금도 인간적인 고뇌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정통 민주세력과 미래세력의 대통합이라는 더 큰 명분을 위해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염 의원은 또 4일 정동영 전 의장을 만나 선도 탈당의 필요성을 설명했으며 정 전 의장은 듣기만 했다고 덧붙였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
신당파와 당 사수파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열린우리당 염동연 의원이 동료 의원 20여명과 함께 다음 달 14일 전당대회 이전에 탈당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신당파도 개혁파와 실용파로 나뉘어 이념과 정책을 둘러싸고 정면 충돌하는 등 양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의 분열이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염 의원은 5일 "이제는 별 수가 없다.
나가서 때를 기다리고 힘을 길러야 한다"며 "다른 사람보다 한 걸음 먼저 탈당해 통합신당의 물꼬를 트는 선도 탈당을 결행하겠다"고 말했다.
신당파와 당 사수파의 대립으로 정상적인 전당대회가 어려운 만큼 갈 사람은 가고 남아 있을 사람은 있는 걸로 정리해야 한다는 얘기다.
염 의원은 "현재 열린우리당이라는 거대한 호수는 수류탄 하나만 던져 버려도 깨져 버리고,산지 사방에서 물이 새고 있어 조그만 충격에도 넘어진다"면서 "뜻을 같이 하는 의원은 원내 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20명을 훨씬 넘지만 설사 20명이 안 된다고 하더라도 탈당을 결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탈당 시기에 대해서는 친노파가 낸 당헌개정 무효 가처분 신청이 오는 11일 법원 심리에서 받아들여지면 그 직후가 될 것이며,늦어도 다음 달 14일 전당대회 이전에는 탈당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11일 (가처분 신청이) 안 받아들여지더라도 결국 전당대회 전에 갈라질 것"이라며 "노 대통령과의 관계 때문에 지금도 인간적인 고뇌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정통 민주세력과 미래세력의 대통합이라는 더 큰 명분을 위해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염 의원은 또 4일 정동영 전 의장을 만나 선도 탈당의 필요성을 설명했으며 정 전 의장은 듣기만 했다고 덧붙였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