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5일 롯데쇼핑의 우리홈쇼핑 인수가 홈쇼핑업계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12월 27일 방송위원회의 승인으로 홈쇼핑업계 4위인 우리홈쇼핑을 인수하게 됐다. 롯데쇼핑은 900만 명의 기존 고객 등을 활용해 우리홈쇼핑을 2~3년 내에 업계 1위로 끌어올리고, SO(케이블 방송) 지분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증권은 롯데쇼핑이 향후 매출 증대를 위해 우량 채널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서면 경쟁이 치열해져 홈쇼핑업계가 SO에 지불해야 할 이용수수료가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CJ홈쇼핑과 GS홈쇼핑 등 기존 업체들이 지불한 SO 이용수수료는 홈쇼핑 매출의 7%선(2005년 기준)으로, 2006년과 2007년에는 전년 대비 각각 10%, 15%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CJ홈쇼핑과 GS홈쇼핑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유지’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CJ홈쇼핑의 목표주가는 8만 5000원(계열사 지분법평가손실분 감안).
GS홈쇼핑은 기존 9만원 유지.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