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랍신화 못지않은 '한국의 神' 이야기‥'이어령의 삼국유사 이야기'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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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성결대 석좌교수는 "희랍신화를 읽거나 심지어 식민지 교실에서 일본 신화를 들을 때도 왜 우리에게는 그런 신들의 이야기가 없는가 불만이었는데 삼국유사를 알고부터 그 한을 풀었다"고 말했다.
'이어령의 삼국유사 이야기'(서정시학)는 삼국유사를 쓴 일연 탄생 800주년을 맞아 이 교수가 지난 50년간 풀어낸 삼국유사 이야기를 신화론의 관점에서 집대성한 것.
1960년대부터 지난해까지 삼국유사와 관련한 그의 글을 한 데 묶었다.
구성은 이 교수와 이채강 시인의 대담 형식으로 돼 있다.
이 시인이 '영원한 한국인의 정체' '신화에 숨겨진 생성의 비밀' 등 다섯 가지 주제에 맞춰 질문을 던지고 이 교수는 '한국인의 정신적 고향' '우주적 언술,처용가' '대나무의 문화코드' 등 그동안의 저작에 실린 삼국유사 담론을 재구성해 답하는 식이다.
자연스러운 대화체 문장이어서 젊은 세대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시인은 "이어령 선생은 지난 50년 동안 그의 언어바다에서 삼국유사라는 언어의 맷돌을 돌려 신화의 소금을 풀어냈다"며 "선생의 삼국유사 담론은 퍼내도 퍼내도 새로 채워지는 한국 문화에너지의 화수분"이라고 말했다.
446쪽,2만2000원.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
'이어령의 삼국유사 이야기'(서정시학)는 삼국유사를 쓴 일연 탄생 800주년을 맞아 이 교수가 지난 50년간 풀어낸 삼국유사 이야기를 신화론의 관점에서 집대성한 것.
1960년대부터 지난해까지 삼국유사와 관련한 그의 글을 한 데 묶었다.
구성은 이 교수와 이채강 시인의 대담 형식으로 돼 있다.
이 시인이 '영원한 한국인의 정체' '신화에 숨겨진 생성의 비밀' 등 다섯 가지 주제에 맞춰 질문을 던지고 이 교수는 '한국인의 정신적 고향' '우주적 언술,처용가' '대나무의 문화코드' 등 그동안의 저작에 실린 삼국유사 담론을 재구성해 답하는 식이다.
자연스러운 대화체 문장이어서 젊은 세대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시인은 "이어령 선생은 지난 50년 동안 그의 언어바다에서 삼국유사라는 언어의 맷돌을 돌려 신화의 소금을 풀어냈다"며 "선생의 삼국유사 담론은 퍼내도 퍼내도 새로 채워지는 한국 문화에너지의 화수분"이라고 말했다.
446쪽,2만2000원.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