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일본 증시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작년 말 주가가 급등해 경계감은 남아 있으나 세계 주요 증시에 비해 상승폭이 작았고 기업들의 실적 호전이 예상돼 주가 상승 기대감이 크다.

닛케이 평균주가가 차익 매물을 이겨내고 1만7000엔대에 안착할지가 초점이다.

닛케이 평균주가는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4일 1만7353엔까지 올라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음날에는 340엔이나 급락해 큰 폭으로 출렁거렸다.

이번주는 주가가 국내외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한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내각부는 작년 11월 경기동향 지수를 발표한다.

향후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전망치는 50% 아래로 떨어져 경기 감속에 대한 우려감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오는 17,18일 열리는 일본은행의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앞두고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될 경우 주가가 급락할 수도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 강세로 반전했고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도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 사이에 상장사의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크다.

세븐&아이 홀딩스,패밀리마트 등 주요 소비재 업체들의 결산 실적이 주초 발표된다.

개인 소비가 살아나고 있어 내수 관련주가 당분간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 많다.

다이와증권의 나가노 요시노 수석 투자전략가는 "해외 증시가 오름세를 타고 있고 국내 상장사 실적이 좋아 매수세가 이어진다면 작년 최고치(1만7563엔)를 돌파하는 국면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