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팬택 계열에 대한 '역발상 투자'가 주목을 끌고 있다.

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팬택앤큐리텔은 지난 주말 40원(3.21%) 오른 715원에 마감했다.

팬택도 3.21% 올랐다.

지난달 28일이후 닷새째 상승이었다.


이 기간 팬택앤큐리텔은 74.4%,팬택은 68.0%나 올랐다.

최근 주가 급등은 5일 회사채 보유자 설명회를 앞두고 회사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은 최근 급등기를 이용해 주식을 내다팔며 수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연말 회사 부도 우려로 인한 개인들의 투매 물량을 받아낸 것을 털어내고 있는 셈이다.

외국인은 팬택앤큐리텔 주가 저점인 22일을 전후해 6일간 67만여주를 사들였다.

그러나 주가가 오름세를 탄 지난달 28일 이후부턴 86만주를 정리했다.

닷새째 순매도 행진이다.

팬택도 최근 급등기를 이용해 나흘간 23만주를 팔았다.

시장 관계자는 "지난해 말 외국인은 시장의 궁금증을 자아내며 팬택과 팬택앤큐리텔 주식을 동시에 사들였다"며 "대중의 심리를 거꾸로 이용한 역발상 투자가 재미를 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