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스키장 개장으로 방문객 수가 급증하며 기업가치가 한 단계 높아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강원랜드는 연말 성수기인 지난달 23일부터 31일까지 9일간 방문객 수가 12만3377명을 기록,전년 동기 대비 149% 급증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기간 중 스키장을 찾은 고객이 5만명에 육박하며 카지노 방문객도 50% 이상 증가했다고 강원랜드는 덧붙였다.

30일 하루 카지노 입장객은 1만846명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가 올해 목표로 한 스키장 고객 40만명 확보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스키장 고객이 카지노 고객 확대로 이어져 성수기인 3분기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경우 이는 강원랜드 기업가치를 한 단계 레벨업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스키장 개장 효과에 힘입어 강원랜드는 작년 4분기에 매출 2243억원,영업이익 83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또 강원랜드가 카지노 증설을 추진하고 있고 증설이 완료되는 2008년 연말에는 스키장과 카지노의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강원랜드에 대해 목표주가 2만1700원에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