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지수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종목별로 가격 메리트가 커지고 있다.

최근 약세가 두드러졌던 자동차와 건설 조선 IT 관련주의 목표가 대비 저평가 정도가 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S&T대우와 동양기전은 최근 2주간 각각 11.93%,7.30% 하락했다.

이들 종목은 올해 매출 호조가 전망된다는 분석이 제기됐지만 기관 매도 물량을 버티지 못하고 내리막길을 걸었다.

동양기전의 목표가 평균치는 5900원으로 지난 5일 종가인 3685원은 이에 비해 60%가량 저평가됐다.

S&T대우도 51.07%의 괴리율을 나타냈다.

이들 종목 외에 현대오토넷대원강업 화승알앤에이 유성기업 등 주요 자동차 부품주도 최근 급락세로 목표가와의 차이가 50% 안팎에 달했다.

특히 현대오토넷은 괴리율이 62.50%로 전체 코스피 종목 중 목표가와의 차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IT부문에서는 한솔LCD의 목표가 대비 괴리율이 컸다.

이 종목은 올해 단가 인하 압력에 따른 우려로 기관들이 '팔자'에 나섰다.

주가는 2주간 11% 떨어졌다.

목표가 평균치는 6만9011원이지만 현 주가는 4만6100원으로 49.70%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건설부문에서는 최근 2주간 8.96% 하락한 코오롱건설이 가장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목표가 평균치는 2만2233원인 데 비해 주가는 1만5750원에 불과하다.

조선주 중에서는 현대중공업의 괴리율이 36.47%로 향후 상승 여력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됐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