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시련은 또 다른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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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하다 보면 좋을 때도 있고 힘들 때도 있다.
날씨도 그런 것 아니겠는가.
산을 오르는데 눈이 시련이 될 수도 있지만,겨울산의 운치는 눈 올 때 더 좋은 법이다."
새해 들어 서울 경기 지역에 첫눈이 내린 지난 6일,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그룹 임원 및 신입사원 380여명과 함께 경기도 광주시 태화산을 올랐다.
등반대의 맨 앞에서 산행을 주도한 박 회장은 정상에 오른 뒤 "겨울산은 눈이 오면 (오르기는 힘들지만) 운치는 더 있는 법"이라고 운을 뗀 뒤 신입사원들에게 "여러분을 환영하기 위해 하늘에서 새해 첫 눈을 내려준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박 회장은 "올해 화두로 내건 '아름다운 비상(飛上)'은 그룹을 한층 강하게 만들어 아름다운 기업으로 날아오르겠다는 의미"라며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날아오를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외환위기 직후 코너에 몰렸던 금호아시아나가 수년에 걸친 구조조정을 통해 내실을 다진 뒤 지난해 대우건설을 인수하며 재도약한 것을 박 회장이 '눈 오는 산'에 빗댄 것 같다"며 "온갖 난관을 뚫고 대우건설을 인수했을 때의 기쁨은 눈을 헤치고 정상을 밟았을 때와 비슷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 회장과 일행은 폭설로 인해 등반이 쉽지 않았지만 '날씨의 변화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지금 미루면 나중에 못 오를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예정대로 산행을 마쳤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날씨도 그런 것 아니겠는가.
산을 오르는데 눈이 시련이 될 수도 있지만,겨울산의 운치는 눈 올 때 더 좋은 법이다."
새해 들어 서울 경기 지역에 첫눈이 내린 지난 6일,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그룹 임원 및 신입사원 380여명과 함께 경기도 광주시 태화산을 올랐다.
등반대의 맨 앞에서 산행을 주도한 박 회장은 정상에 오른 뒤 "겨울산은 눈이 오면 (오르기는 힘들지만) 운치는 더 있는 법"이라고 운을 뗀 뒤 신입사원들에게 "여러분을 환영하기 위해 하늘에서 새해 첫 눈을 내려준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박 회장은 "올해 화두로 내건 '아름다운 비상(飛上)'은 그룹을 한층 강하게 만들어 아름다운 기업으로 날아오르겠다는 의미"라며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날아오를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외환위기 직후 코너에 몰렸던 금호아시아나가 수년에 걸친 구조조정을 통해 내실을 다진 뒤 지난해 대우건설을 인수하며 재도약한 것을 박 회장이 '눈 오는 산'에 빗댄 것 같다"며 "온갖 난관을 뚫고 대우건설을 인수했을 때의 기쁨은 눈을 헤치고 정상을 밟았을 때와 비슷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 회장과 일행은 폭설로 인해 등반이 쉽지 않았지만 '날씨의 변화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지금 미루면 나중에 못 오를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예정대로 산행을 마쳤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