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가계 부채에 대한 상시 점검 체계를 구축,금융 시장에 불안 조짐이 나타날 경우 신속히 대응하기로 했다.

또 정책금리 변경이 자금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공개시장 조작과 지급준비율 및 대출 제도 등을 통화 정책의 보완 수단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07 통화신용정책 운영 방향'을 7일 발표했다.

한은은 대출 급증으로 인한 유동성 증가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금리를 올려 시중 유동성을 흡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은은 "민간 신용을 비롯한 통화공급 경로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부동산시장 동향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특히 주택담보 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부채 급증으로 금융 시장의 안정성이 취약해진 만큼 상시점검 체계를 구축해 불안 조짐을 신속히 차단할 방침이다.

한은은 또 장기물 환매조건부채권(RP)이나 통화스와프 거래 확대 등을 통해 통화안정증권 발행도 줄여 나가기로 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