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승윤의 '월요전망대'] 1월 콜금리 동결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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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시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주식 시장은 '1월 효과'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고 첫 주에 코스피 지수가 48.70포인트나 떨어졌다.
부동산 시장은 분양원가 공개 및 전·월세 상한선 논란 등에 휩싸인 채 거래가 거의 단절됐다.
자금 시장은 지준 마감을 앞두고 콜금리가 급등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일부 연구기관들은 부동산 가격거품 붕괴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최근의 주가 급락이 경제 위기의 전조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금융당국의 긴축 정책으로 자금 시장이 위축될 경우 부동산 시장보다 변동성이 심한 주식 시장부터 먼저 타격을 받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은 오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어 콜금리 수준을 결정한다.
현재로서는 금리 동결 쪽에 무게가 좀 더 실려 있다.
지난해 말 지급준비율 인상으로 시중 유동성을 줄여 금리인상 효과를 거둔 데다 부동산시장 불안도 어느 정도 진정됐기 때문이다.
금리를 올릴 경우 환율 추가 하락을 유발할 수 있고 주가 및 부동산 가격을 폭락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금리 동결을 점치게 하는 요인이다.
그러나 산업 생산이 견조하고 수출이 호조를 보여 금리를 올릴 여지가 조금씩 커지고 있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1일 한명숙 국무총리와 김근태 당의장,강봉균 정책위 의장 등이 참석하는 고위 당정 협의를 갖는다.
민간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와 전·월세 대책,청약가점제 조기시행 여부,하이닉스반도체 이천공장 증설 허용 여부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민간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는 정부가 반대하고 있는 데다 당 내에서도 정책위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채택 여부가 불투명하다.
하이닉스반도체 이천공장 증설 문제는 수도권 규제뿐만 아니라 환경 규제까지 엮여 있다.
올해 대선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하이닉스반도체 문제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밖에 통계청의 작년 12월 고용동향 발표와 재정경제부의 물가연동 국채 발행 계획(이상 10일) 등도 눈여겨 봐야 한다.
해외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은행(BOE)이 11일 정책 금리를 결정하는 회의를 갖는다.
9일로 예정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회담에서는 북한 핵문제와 관련돼 어떤 얘기가 나올지 주목된다.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과 오미 고지 일본 재무상의 워싱턴 회담(8일)은 환율 문제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
경제부 차장 hyunsy@hankyung.com
주식 시장은 '1월 효과'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고 첫 주에 코스피 지수가 48.70포인트나 떨어졌다.
부동산 시장은 분양원가 공개 및 전·월세 상한선 논란 등에 휩싸인 채 거래가 거의 단절됐다.
자금 시장은 지준 마감을 앞두고 콜금리가 급등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일부 연구기관들은 부동산 가격거품 붕괴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최근의 주가 급락이 경제 위기의 전조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금융당국의 긴축 정책으로 자금 시장이 위축될 경우 부동산 시장보다 변동성이 심한 주식 시장부터 먼저 타격을 받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은 오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어 콜금리 수준을 결정한다.
현재로서는 금리 동결 쪽에 무게가 좀 더 실려 있다.
지난해 말 지급준비율 인상으로 시중 유동성을 줄여 금리인상 효과를 거둔 데다 부동산시장 불안도 어느 정도 진정됐기 때문이다.
금리를 올릴 경우 환율 추가 하락을 유발할 수 있고 주가 및 부동산 가격을 폭락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금리 동결을 점치게 하는 요인이다.
그러나 산업 생산이 견조하고 수출이 호조를 보여 금리를 올릴 여지가 조금씩 커지고 있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1일 한명숙 국무총리와 김근태 당의장,강봉균 정책위 의장 등이 참석하는 고위 당정 협의를 갖는다.
민간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와 전·월세 대책,청약가점제 조기시행 여부,하이닉스반도체 이천공장 증설 허용 여부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민간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는 정부가 반대하고 있는 데다 당 내에서도 정책위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채택 여부가 불투명하다.
하이닉스반도체 이천공장 증설 문제는 수도권 규제뿐만 아니라 환경 규제까지 엮여 있다.
올해 대선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하이닉스반도체 문제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밖에 통계청의 작년 12월 고용동향 발표와 재정경제부의 물가연동 국채 발행 계획(이상 10일) 등도 눈여겨 봐야 한다.
해외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은행(BOE)이 11일 정책 금리를 결정하는 회의를 갖는다.
9일로 예정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회담에서는 북한 핵문제와 관련돼 어떤 얘기가 나올지 주목된다.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과 오미 고지 일본 재무상의 워싱턴 회담(8일)은 환율 문제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
경제부 차장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