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서부도시 샌프란시스코 전체를 무선 인터넷망으로 연결하는 프로젝트가 실행된다.

샌프란시스코의 가빈 뉴섬 시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무선인터넷망 업체인 어스링크 및 검색업체 구글과 함께 시 전역에 브로드밴드 서비스가 가능토록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6월 입찰됐으나 그간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놓고 줄다리기가 이어져 왔다.

서비스 요금은 월 21.95달러이지만 3200여 저소득 가구의 경우 12.95달러의 할인 요금이 적용된다.

무선 서비스망 구축에는 6~10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어스링크는 샌프란시스코 외에 필라델피아와 뉴올리언스 및 캘리포니아의 애너하임 및 밀티타스에도 무선 인터넷망을 깔 계획이다.

샌프란시스코 브로드밴드망 구축 입찰에는 IBM과 시스코시스템스도 참여했다.

한편 시민단체 등은 샌프란시스코 무선망 서비스 구축과 관련해 프라이버시 침해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참여 회사들이 확고한 대책을 마련토록 요구했다. 또 망서비스권을 기업이 아닌 시 당국이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