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상장안 최종확정] 내년 7~8개사 상장러시 이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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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상장자문위원회가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의 내부유보액 처리 방안까지 담은 생보사 상장안을 증권선물거래소에 제출함에 따라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생보사 상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교보,동부생명 등은 이미 상장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증권거래소의 상장규정이 개정되면 즉시 상장이 가능하다.
○내부유보액 5년내 계약자에 지급
자문위는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이 1990년과 1989년에 실시한 자산재평가에서 생긴 내부유보액 878억원과 662억원에 대해 '계약자 몫의 부채'로 결론내리고 현재 자본계정에 있는 것을 부채계정인 '계약자 이익배당 준비금'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내부유보액은 보험업 감독규정에 따라 5년 내 현재 유배당 보험 계약자들에게 지급해야 한다.
자문위는 또 내부유보액에 이자를 붙여 지급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1989년 이후 일부 투자이익이 계약자에게 배분되지 않은 금액이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생명은 300억~1000억원,교보생명은 50억~600억원을 추가로 계약자에게 지급해야 할 것으로 추정했다.
자문위는 그러나 "이들 회사에 1989년 이후 계약자에게 미배분된 금액의 지급을 강제할 수 없으며 회사에서 자율적으로 판단할 일"이라고 밝혔다.
○'상장 1호'는
생보사 가운데 올 3월까지 내부유보율과 경영실적 등 상장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곳은 삼성 교보 흥국 동부 신한 등이다.
이 가운데 교보와 동부가 상장에 가장 적극적이다.
업계는 교보생명을 가장 유력한 상장 1호 후보로 꼽고 있다.
동부생명은 오는 3월 결산 때 상장요건을 모두 충족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 하반기나 내년 초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태광그룹 계열인 흥국생명은 자금 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상장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
대한생명도 49%의 지분을 갖고 있는 예금보험공사가 공적자금을 회수하려면 상장이 필수적이긴 하지만 상장요건을 갖추지 못해 시간이 좀 더 필요한 상태다.
또 미래에셋 동양 금호 등 중소형 생보사들도 2007년 회계연도가 끝나는 2008년 3월 이후면 대부분 상장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어 내년 하반기에는 7~8개의 생보사들이 상장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신한생명과 하나생명은 금융지주사에 편입돼 있어 별도 상장할 이유가 없으며,국민은행 자회사인 KB생명도 상장 계획이 없다.
○삼성생명 상장 시기는
삼성생명은 삼성차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상장을 서둘러야 한다.
삼성생명 주식 350만주를 갖고 있는 채권단이 대출금 상환을 요구하며 삼성그룹과 소송을 진행 중인데,삼성생명이 상장되면 보유 주식을 팔아 대출금을 회수할 수 있다.
하지만 삼성생명이 상장되면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카드→삼성에버랜드'로 이어지는 그룹의 순환출자형 지배구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현재 삼성에버랜드의 보유 자산 가운데 삼성생명 비중은 취득 원가 기준으로 19.34%다.
삼성생명이 상장돼 주식 267만여주가 시가로 반영되면 자산 비중이 50%를 초과될 것이 확실시된다.
이 경우 현행법상 삼성에버랜드는 삼성생명의 금융지주회사가 되고 삼성생명은 비금융 회사 지분(삼성전자 보유 지분 7.2%)을 매각해야 하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교보,동부생명 등은 이미 상장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증권거래소의 상장규정이 개정되면 즉시 상장이 가능하다.
○내부유보액 5년내 계약자에 지급
자문위는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이 1990년과 1989년에 실시한 자산재평가에서 생긴 내부유보액 878억원과 662억원에 대해 '계약자 몫의 부채'로 결론내리고 현재 자본계정에 있는 것을 부채계정인 '계약자 이익배당 준비금'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내부유보액은 보험업 감독규정에 따라 5년 내 현재 유배당 보험 계약자들에게 지급해야 한다.
자문위는 또 내부유보액에 이자를 붙여 지급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1989년 이후 일부 투자이익이 계약자에게 배분되지 않은 금액이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생명은 300억~1000억원,교보생명은 50억~600억원을 추가로 계약자에게 지급해야 할 것으로 추정했다.
자문위는 그러나 "이들 회사에 1989년 이후 계약자에게 미배분된 금액의 지급을 강제할 수 없으며 회사에서 자율적으로 판단할 일"이라고 밝혔다.
○'상장 1호'는
생보사 가운데 올 3월까지 내부유보율과 경영실적 등 상장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곳은 삼성 교보 흥국 동부 신한 등이다.
이 가운데 교보와 동부가 상장에 가장 적극적이다.
업계는 교보생명을 가장 유력한 상장 1호 후보로 꼽고 있다.
동부생명은 오는 3월 결산 때 상장요건을 모두 충족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 하반기나 내년 초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태광그룹 계열인 흥국생명은 자금 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상장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
대한생명도 49%의 지분을 갖고 있는 예금보험공사가 공적자금을 회수하려면 상장이 필수적이긴 하지만 상장요건을 갖추지 못해 시간이 좀 더 필요한 상태다.
또 미래에셋 동양 금호 등 중소형 생보사들도 2007년 회계연도가 끝나는 2008년 3월 이후면 대부분 상장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어 내년 하반기에는 7~8개의 생보사들이 상장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신한생명과 하나생명은 금융지주사에 편입돼 있어 별도 상장할 이유가 없으며,국민은행 자회사인 KB생명도 상장 계획이 없다.
○삼성생명 상장 시기는
삼성생명은 삼성차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상장을 서둘러야 한다.
삼성생명 주식 350만주를 갖고 있는 채권단이 대출금 상환을 요구하며 삼성그룹과 소송을 진행 중인데,삼성생명이 상장되면 보유 주식을 팔아 대출금을 회수할 수 있다.
하지만 삼성생명이 상장되면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카드→삼성에버랜드'로 이어지는 그룹의 순환출자형 지배구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현재 삼성에버랜드의 보유 자산 가운데 삼성생명 비중은 취득 원가 기준으로 19.34%다.
삼성생명이 상장돼 주식 267만여주가 시가로 반영되면 자산 비중이 50%를 초과될 것이 확실시된다.
이 경우 현행법상 삼성에버랜드는 삼성생명의 금융지주회사가 되고 삼성생명은 비금융 회사 지분(삼성전자 보유 지분 7.2%)을 매각해야 하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