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장 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국내 소액대출 시장에서 대부업체가 '나홀로'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신용정보가 한국소비자금융협의회 21개 주요 회원사의 업황을 집계한 결과 이들 업체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대출 잔액은 7960억원으로 1년 전 같은 시점의 5700억원에 비해 39.6%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중 △현금서비스 이용 실적은 25조7160억원에서 22조6300억원으로 12% △은행권 소액대출 개설 금액(500만원 이하)은 16조200억원에서 14조4250억원으로 10% △단위조합·새마을금고·저축은행 등의 서민금융 개설 금액은 13조3172억원에서 12조3679억원으로 7%가량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론 잔액이 6조8120억원에서 6조9230억원으로 소폭 늘긴 했으나 증가율이 2%에 그쳐 대부업체의 39.6%와 차이를 보였다.

대부업체 이용자 수는 2005년 9월 20만4162명에서 1년 만에 12만명 이상 불어나 32만5816명으로 나타났다.

이를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33.08% △30대가 39.30%로 20~30대 비율이 72.38%에 달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