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클래스와 비즈니스클래스의 좌석 폭이 기존 항공기에 비해 40~50% 넓은 '프리미엄' 항공기가 다음 주부터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싱가포르항공은 이같이 넓은 좌석을 갖춘 최신 기종 보잉 777-300ER를 15일부터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에 투입한다고 7일 밝혔다.

퍼스트 클래스의 경우 좌석 폭이 일반석 2개 크기인 89cm(35인치)로 다른 항공사 퍼스트클래스의 좌석폭 61cm보다 45%가량 넓다. 비즈니스 클래스의 좌석폭은 76cm(30인치)로,다른 항공사의 비즈니스석에 비해 50% 넓은 것은 물론 타 항공사 퍼스트 클래스에 비해서도 넓다. 두 좌석 모두 평면 침대로 활용할 수 있다. 또 퍼스트 클래스는 물론 비즈니스 클래스도 1-2-1 좌석 배치로 모든 좌석이 통로와 곧바로 연결되도록 설계한 것도 특징이다.

각 좌석별 모니터도 퍼스트 클래스 23인치,비즈니스 클래스 15.4인치 등의 대형 LCD 모니터를 설치했다. LCD모니터에는 휴대용 저장 장치인 USB를 꽂을 수 있는 포트(일반석에도 구비)가 설치돼 있어 노트북 없이 컴퓨터 작업이 가능하도록 한 것도 눈에 띈다.

싱가포르항공은 주7회 운항하는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에 15일부터 보잉 777-300ER를 주3회씩 투입하고,3월부터는 주7회 모두 이 항공기로 대체할 예정이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