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8일 정유산업에 대해 개별기업 구조변신으로 양호한 영업실적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overweight'(비중확대)를 신규제시했다.

정유업체에 대해서는 고도화 투자 등으로 양호한 실적을 재창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매수'를 추천하고 그 중 주가대비 기업가치가 크게 높은 SK를 가장 매력적으로 판단했다.

이 증권사 백관종 연구원은 "정유산업은 정제마진이 고점을 지나 하락기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유사들의 수익성은 석유사업의 고도화 등으로 상당부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SK는 중질유 분해공장 건설을 자회사인 SK인천정유로 넘겨 추진함으로써 지분법이익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SK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영업이익 증가 지속 가능성이 매우 높고 대규모 자사주 배입으로 주식수급이 좋아지고 있다"며 '매수'추천을 유지하고, 적정주가는 9만7000원으로 올려잡았다.

S-Oil은 2009년까지 충남 서산에 현 온산공장과 유사한 규모의 정유공장과 중질유 분해공장을 건설하고 있어 정상가동에 들어갈 경우 영업실적이 거의 2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GS홀딩스의 핵심 자회사인 GS칼텍스는 올해말까지 중질유분해공장과 윤활기유 공장을 건설함에 따라 연간 매출액 6700억원, 세전이익 4000억원 개선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 연구원은 S-Oil에 대해 'Trading Buy'(단기매수, 목표주가 7만8000원)의견을 유지하고 GS홀딩스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8000원으로 신규제시했다.

한편 오후 1시31분 현재 SK는 지난 주말대비 1700원(2.43%) 상승한 7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Oil(-0.15%)과 GS(-0.71%)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