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8일 한국 주식시장에서 은행과 소비, 건설 등 내수 주도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를 유지하나 기술이나 자동차, 화학 등 일부 수출주들에 대해서는 신중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은행의 경우 부동산 시장에 대한 과도한 규제 등이 부정적 투자심리를 형성하고 있으나 이러한 요인들이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판단했다.

올해가 성장성에 있어서는 어려운 한해가 되겠지만 은행주의 밸류에이션이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는 설명이다.

CLSA는 "내년에는 크레딧 사이클이 다시 반등할 것으로 기대되며 올 하반기부터 이같은 기대감이 반영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지주와 국민은행 대구은행을 최선호주로 제시.

한편 CLSA는 "한국 주식시장이 성장보다는 가치에 치중한 시장으로 빠르게 변모해 가고 있다"면서 "다른 아시아 시장 대비 할인율을 줄여줄 수 있을만큼 꾸준한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가가 장부가치에 근접하거나 자기자본이익률이 시장의 자본비용보다 큰 종목으로 동국제강과 한국전력, 현대제철 등을 꼽았다.

이 중 상승 여력이 가장 뛰어난 종목으로 GS홀딩스와 대림산업 기업은행 LG 부산은행 하나금융지주 등 6개 종목을 추천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