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계소득 증가율이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부채 증가 등의 원인으로 소비 증가세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재정경제부는 기업의 수익성 개선,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소득 증가 등의 요인을 감안할 때 올해 국민 계정상 가계 소득은 지난해보다 7.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1997년의 7.1%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이다.

국민 경제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경제 주체들의 경제활동 결과와 자산 및 부채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민계정상 가계소득'은 △임금 소득 △자영업자 소득 △순재산 소득으로 구성된다.

재경부는 이 가운데 가계 소득의 75% 정도를 차지하는 임금 소득은 작년보다 7.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영업자 소득은 공급 과잉 등 구조적 요인을 감안할 때 큰 폭의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내수 경기가 서서히 정상화되면서 증가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재경부의 설명이다.

송종현 기자 scre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