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9일 호남석유화학의 주가 급락이 좋은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이정현 연구원은 “호남석유화학이 올해 들어 시장 지수의 가파른 조정 속에서 차익매물 등으로 급락세로 돌아섰으나, 자회사 가치에 대한 조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유화경기 하강에 따른 영업이익 급감 우려보다 롯데건설과 롯데유화 등 투자유가증권의 가치 반영에 무게를 둬야 한다는 설명이다.

10월 중순 이후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2.1% 감소한 5646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의 소폭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784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9만6000원에서 9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